안녕하세요. 김수보 멘토입니다.
42 캠퍼스들은 계속 글로벌하게 소통을 하고 있는데요.
지난달에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세션이 운용되었답니다.
그 중에서 카뎃분들이 알았으면 하는 주제들이 있어,
그것만 추려서 번역해 보았습니다.
1년 정도된 카뎃들도 교육과정을 오해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저랑 면담하신 분들은 이미 아는 내용입니다.

- 제목 : AMA – Ask me anything summary
- 글쓴이 : Dorian Baffier (Technical and pedagogical manager, linkedin 프로필)
- 참고 : 공통과정 = Inner Circle, 심화과정 = Outer Circle
- 왜 C인가?
- C는 오래된 언어다. 하지만, 여전히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의 OS가 C로 개발되어 있기 때문이다.
- C는 아무것도 가리지 않는다. 그래서 컴퓨터가 어떤 작업을 수행하는지, 어떻게 동작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 RAM 안에 있는 bytes를 원하는대로 조작할 수 있고, Syntax 는 명확하고 성숙하다. 복잡하게 꼬아서 사용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
- C는 거의 모든 기계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학습과정에서 항상 배우게 된다. : 어셈블리어를 병행해서 기계를 직접 제어할 수도 있고, 임베디드 시스템이나 Low level Security 환경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 High level language 나 Framework 를 쉽게 배울 수도 있다. 그게 어떻게 동작하는지 이해하기 때문에,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블랙홀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계획이 어떻게 되나?
- 우리는 현재 블랙홀 시스템에 대한 의견들을 알고 있으며 현재 작업 중이다. 새로운 설계가 리뷰 중에 있다. 일정 지연없이 패치될 예정이다.
(※ 역자주 : 블랙홀 면담자분들께는 하반기 패치 내용을 대강 설명드렸습니다.)
- 우리는 현재 블랙홀 시스템에 대한 의견들을 알고 있으며 현재 작업 중이다. 새로운 설계가 리뷰 중에 있다. 일정 지연없이 패치될 예정이다.
- Holy Graph 내에 특정 기술이 없다면, 어떻게 요청할 수 있나?
- 특정 회사제품이나, Language, 상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거라면 우리 시스템을 잘못 이해한 거다.
- 우리는 5~10년 안에 변해 버리는 특정기술을 교육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본질”, 서로 “다른 종류”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도전에 대처할 수 있도록 Holy Graph를 만들고 있다.
-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알고 있다면, Java, C#, 또는 새로운 객체지향 언어로 해도 똑같이 할 수 있다. 그래서 Outer Project 는 다양한 언어로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 만일 새로운 “문제 유형”이 필요하다면, 42 파리캠퍼스 “교육팀”에 이야기를 해달라.
- Group 프로젝트 등에 “42”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나?
- “42”라는 이름과 로고는 저작권이 있기 때문에 현지 교육팀의 동의 없이 사용할 수 없다. 그리고 현지 교육팀은 42본사에 해당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
- 공통써클 내의 Group프로젝트를 다른 캠퍼스 학생들과 할 수 있나?
- 코로나19를 겪는 동안, 많은 학생들이 원격으로 일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 학생들의 경험과 성숙도는 학습시간에 따라 점점 높아진다. 하지만, 임계점(Threshold, 특이점)은 불행히도 개인별로 달랐다.
- 그래서 우리는 글로벌 공통 규칙을 유지하고 있다. “공통과정” 중에는 캠퍼스 간 팀협력을 허용하지 않는다. “Outer과정” 에는 대부분 프로젝트에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기능을 만들고 있다.)
- Outer Circle 에서는 다른 학교 학생들과 그룹 프로젝트를 할 수 있나?
- 인트라 V3용으로 계획되어 있다.
- 어떻게 하면 블랙홀 일수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나?
- 새로운 패치에선 개인별로 블랙홀 관리를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 그러나 주당 40시간 이상 공부해야 한다.
- 올바로 학습을 한다면 12개월(5주 방학 포함) 이내 공통과정을 통과할 수 있다.
- 이건 개발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절대 업무량 Workload으로 거의 전세계가 동일하다.
- 공통과정을 통과하고 나면, “블랙홀” 압박에서 자유롭게 된다.
- Exam을 변경할 계획이 있나?
- 있다. 현재 피씬과 공통써클 내의 Exam을 개선할 계획이 있다.
- 많은 Graphic Library를 안쓰고 minilibX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그래픽을 조작해보는 건 터미널에서 텍스트만 치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다.
- 그런데 Cocoa, X11, … 등은 사전에 공부해야할 것들이 많아서 초보자가 쉽게 사용할 수 없다.
- 그래서 커리큘럼 초반에 그래픽 프로젝트에 해볼 수 있도록 minilibX를 만들었다.
- 학생들이 새로운 개념(이미지 구조, 이벤트 기반 코딩, 클래식 알고리즘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우 간단한 API들로만 구성을 했다.
- mlx 라이브러리를 바꿀 계획이 있나?
- 현재 커리큘럼 상에서는 두 번 등장한다. (첫째는 objective C&openGL 프로젝트, 두번째는 swift-metal 프로젝트에서)
- 현재 플랫폼을 MacOS에서 Linux 로 변경 중에 있는데, 다 되고 나면 mlx가 xcb+vulkan 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 코드리뷰(상호평가) 중에 Correction 및 Update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면 안되나?
- 계획 중에 있다. 하지만 보안 및 저작권상의 이유로 다 오픈되는 것은 아니다. 인트라넷에 통합된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 역자주 : Github 처럼 PR, Merge 를 이용해 Code contribution 하는 사례를 말한다.)
- 42에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가할 계획이 있나?
- 있다. 현재 2개의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
- 다른 동료들이 만든 테스트툴을 사용해도 되나?
- 그건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다. 가능하다면 내 실력을 성장시키기 위해 한정된 방식으로만 사용했으면 한다.
- 내 프로그램에 어떻게 부하를 줘야할지 아는 건 매우 중요하다. 가능하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제일 먼저 내 코드를 테스트하기 위한 툴을 만들어라.
- 그 다음 동료들과 테스트 툴을 교환해서, 내 프로그램을 테스트해봐라. 그러면 내가 무얼 놓쳤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 하지만, 다른 사람의 테스트 프로그램에만 의존하는 건 좋지 않다.
- 입학 방법은 전 세계 캠퍼스가 동일한가?
- 규칙은 동일하다. 다만, 입학기준이 약간씩 다르다. (온라인 게임, Piscine 의 합격점수가 약간씩 상이하다).
- 일단 그 캠퍼스에 들어가면 공통과정을 끝낼 때까지는 있어야 한다. Outer로 나오면, 다른 캠퍼스로 이동할 수도 있다.
- 물론 예외가 발생할 수도 있고, 신청자격을 확인하기 위해 이중 검증을 할 때도 있다.
- 앞으로 어떤 프로젝트들이 계획되어 있나?
-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 데브옵스 등, 많은 프로젝트들이 작업 중에 있다.
- 공통과정을 원격으로 공부할 수 없나?
- 팬데믹 기간 동안 원격으로 운영을 했었다. 하지만, 결과는 매우 나빴다.
- 우리는 “공통과정” 만큼은 전체 캠퍼스가 원래대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 즉, 100% 캠퍼스에 나와야 한다.
- 다양한 학생을 위해 “학습자원”(강의, 교재 등)을 추가할 계획이 있나?
- 절대 없다. 그것은 교육모델을 깨뜨린다.
-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은, 정보를 찾고 테스트하고, 그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 오래된건지, 쓸모없어진건지 검증을 하는 거다. 그런 과정을 통해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내 코드에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해야 한다.
- 학습자원(강좌, 교재 등)을 제공하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이 정보를 비판없이 받아들이게 된다.
- 그러면 Holy Graph 상의 모든 프로젝트들은 단순히 프로그래밍 결과물을 얻기 위한 족보찾기과정(slip to recipe)으로 바뀌어 버리고 만다.
- 그것은 우리의 교육목표가 아니다. 우리는 당신이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최선의 과정path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탐색하는 능력을 개발하기 바란다.
- 족보를 참고하는 것(follow the recipe)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거기에 익숙해지다보면, 다른 사람을 따라다니거나 누군가 문제를 해결해 주기 기다리면서, 내 시간과 경력을 허비해버리게 된다.
- 미래를 개척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당탕탕 하는 사람들이다.
- 42 동문을 위한 동아리/플랫폼이 있나?
- 곧 모든 캠퍼스에 오픈될 예정이다.
- 홈페이지에 교육관련 FAQ가 있습니까?
- 현재는 없지만, 계획하고 있다.
- 하드웨어 관련 피씬 계획이 있을까?
- 아직은 없다. 과거에는 해커톤이나, Electronic lab, Fablab 등에서 임베디드 프로그래밍을 하기도 했다.
- 양자 컴퓨팅에 대한 계획이 있나?
- 해커톤을 한 적이 있다. “양자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위해 그런 회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려고 한다.
끝.
향후가 더욱 기대되는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