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 과제 분석을 하게 된 계기
우리는 과제를 통해서 무엇을 얻고 있는가?
내가 과제를 통해서 알게 된 것이 전부일까?
과제는 하고 있는데 내가 놓치고 습득하지 못한 부분은 없을까?
1.1. 과제 의미 이해를 통한 동기부여
- “과제 중에 쓸데없는 게 너무 많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과제를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성장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다른 카뎃분들도 그것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어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시면서 과제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기대감을 충분히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1.2. 공부한 내용 점검
- 과제를 통해서 배우고 깨달아야 하는 내용인데, 그것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카뎃들은 과제를 통해서 어떤 것들을 얻었는지 살펴보며, 자신이 놓친 부분이 있으면 채워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1.3. 과제 해결을 위한 힌트
- 과제 해결을 위한 자료 활용은 최후의 수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과제를 분석하고, 자신이 모르는 것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과제에서 필요로하는 지식의 키워드가 무엇인지 찾아보는 등의 과정도 42과제를 수행하는데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고민을 하는 힘을 키워나갈 수 있는 것도 42만의 강점입니다. 처음에는 누군가의 블로그도 보지 마시고, 서브젝트 하나로만 최대한 분석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도저히 모르겠을 때, 자신이 이해한 것이 맞는지 최종 점검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02. 42 과제 분석
2.1. 서클 과제 개요
써클 | 내용 |
---|---|
0써클 | C프로그래밍 (함수 만들기, 라이브러리, …) |
1써클 | C프로그래밍 (메모리관리, 디버깅, …), 서버 입문(리눅스, VM, …) |
2써클 | 자료구조, 프로세스 통신, 그래픽스(기초 수학) |
3써클 | 운영체제(프로세스 관리・통신・동기화, …) |
4써클 | 객체, 네트워크, 그래픽스 (좀 더 심화된 수학) |
5써클 | 서버(가상머신, 웹서버), docker, container |
6써클 | 0~6 종합 및 서비스 제작 |
2.2. 42 과제의 의미
- 42의 교육과 타 교육기관의 차이점은 교재, 교수, 학비가 없는 3無 교육이라는 점이죠.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차이점이자 강점은 이너서클의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타 교육기관은 당장 현업에서 필요로하는 기술과 스킬들을 가르치는데에 집중하는 반면, 42에서는 프로그래밍, 자료구조, 그래픽, 수학, 운영체제, 객체, 네트워크, 서버 등 컴퓨터공학에서 전공필수로 다루는 CS기반을 다질 수 있습니다. 심지어 대학교 저학년때 배우는 내용은 아랫 서클에서, 고학년 때 배우는 내용은 윗 서클에서 다루는 아주 짜임새가 좋은 커리큘럼입니다.
- 그래서 저는 42과제는 전공자만큼의 역량을 길러주는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업에서 같은 실력이라면 비전공자보다 전공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기반입니다. 자료구조, 운영체제, 네트워크 등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차이입니다. 42 과제를 하면서 관련 내용을 살짝만 더 넓고 깊게 공부하면 학부 졸업생 정도의 기초는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다른 교육기관과의 차별점이고 42의 진정한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래 내용과 과제 분석한 내용을 살펴보시면서, 여러분은 과제를 통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차분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카뎃분들이 42의 교육과정에서만 얻을 수 있는 좋은 영양분들을 충분히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2.3. 설문 응답 상세내용
Q. 42cursus 과제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익히고 있는가?
A. 설문응답내용
- 참여해주시 분 : bylee 님 외 다수
- 상세 응답 내용 : notion.so 클릭
03. 과제에 대한 자세
저보다 더 오래 더 많은 과제를 경험하신 분들이 계시지만, 제 경험 안에서 적어봤습니다. 제 의견 중에 동의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깊게 생각하시면서 여러분만의 과제에 대한 자세와 의미를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3.1. 과제를 쳐내지 말고, 과제를 통해서 공부하자!
- 이번 설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트센 과제에 도달했을 때 이전까지의 과제들을 내가 ‘공부’를 했는가 아니면 ‘통과’를 했는가를 알 수 있다.” 입니다. 과제를 통과하는 것 자체가 나의 실력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 블랙홀을 면하기 위해서, 혹은 그저 이너서클을 빨리 끝내버리고 싶어서 그냥 빠르게만 과제를 쳐냈다면, 남는게 적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born2beroot 과제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음에도 지금 시점에서 기억에 남는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고 표현한 카뎃분도 있었고, 과제 진도에 비해 C언어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했던 카뎃분도 봤습니다. 그분들을 질타하는게 아니라, 과제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치들이 다 그분들 것이 됐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 여기서 공부하는 크고 작은 지식들이 개발 일을 하면서 언젠가는 다시 마주칠 수밖에 없는 것들 입니다. 이왕 하는거 통과가 아니라 공부를 하며 진짜 자신의 것으로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3.2. 과제에 대한 의미부여
- 위에서 말한 과제의 의미는 제가 정의한 의미입니다. 제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할수도, 부분만 동의할수도, 전혀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떻든 괜찮습니다. 여러분들 스스로가 과제의 의미에 대해서 정의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자신이 무엇을 얻을 수 있고, 어떤 성장을 얻을 수 있는지 정리해봤으면 좋겠습니다.
3.3. 옆사람 보지 말고 내 템포에 맞춰서 공부하기
- 주변 사람들이 나보다 진도가 더 빠르다고 놀라지 말고, 나보다 늦은 기수로 들어온 사람이 나를 지나쳐 간다고 초조해할 필요 없습니다. 그들은 나보다 더 많은 시간을 쏟았거나, 이미 나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분들일 것입니다. 나보다 짧은 시간을 쏟은 거 같은데 앞서가는 분은 그냥 천재라고 생각해버립시다. 나는 천재가 아니니… 노력형으로 최선을 다해 많은 시간을 들이자고 다짐하고 나아가면 됩니다. 과제를 빨리 한 사람을 빨리 쫓아가는 것보다, 과제에서 얻어가야할 것을 확실히 얻어가는 것이 훨씬 더 많이 중요합니다.
3.4. 과제의 목표·계획 세우기
- 과제를 어느정도 하고 주변 카뎃들을 보다보면, 과제 하나당 어느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지 대충 감이 오게 됩니다. 앞으로 내가 할 과제들을 각각 언제 쯤 끝낼 건지 대략적인 시점들을 정해봅시다. 목표를 세우면 과제에 더 시간을 투자하고 더 집중하게 돼서 좋습니다.
3.5. 좀 더 넓고 깊은 CS 공부
- 과제에서 요구하는 부분만 딱 공부하게 되면 CS 가 살짝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CS를 과제 요구사항보다 조금만 더 깊고 넓게 공부하면 전공자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낮에는 과제하고 저녁시간 CS지식을 채울 수 있는 강의를 듣거나 자료를 찾습니다.
- 다음 써클에 나올 내용들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는것도 좋습니다. 2써클 과제하면서 운영체제 강의를 들었는데, 3서클 넘어와서 필로소퍼를 만나니 너무 좋았습니다. 배경지식이 있으니 과제도 수월하게 해내고, 강의에서 들은 내용을 적용도 해보니 양방향으로 도움이 된 경험을 했습니다.
- 클러스터 왔다갔다 할 때도 가볍게 볼 수 있는 유튜브 강의들을 보곤 합니다.
- 혹시 강의 추천을 원하시는 분은 DM 주세요!
3.6. 한 번의 try로 통과할 기대 버리기
- 평가를 통해서 자신의 코드 타인에게 설명하는 경험을 하고, 과제 해결을 위한 배경지식을 공유 및 점검을 하게 됩니다. 개발자 필수 역량에서 ‘의사소통능력’이 빠지질 않는데, 평가 과정 중에서 자연스레 익힐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번 설명을 해야 확실히 자신의 지식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리트라이 때가 훨신 수월하게 설명이 잘되더라구요)
- 그리고 엄격한 평가자를 반겼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꼬투리 잡아서 fail 주려는 듯한 뉘앙스의 평가는 매우 별로입니다…) 엄격한 평가자 혹은 내용을 몰라서 깊은 설명이 필요한 평가자들 덕분에 더 제대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내가 놓쳤던 부분이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할 수 있으며, 내가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부분을 점검하여 한 번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 한 번의 시도로 통과하겠다는 압박과 집착은 버리고, 평가 == 성장 이라는 열린 마음으로 과제를 해결해 나가봅시다
04. 마치며
아무리 유능한 강사가 있고 세계 최고의 교육과정이 있더라도, 학생이 그 교육을 신뢰하지 못하면 성장하지 못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고, 과제를 통해서 무엇을 얻고 성장할 수 있을지 스스로 정의해봅시다. 42의 진정한 강점인 교육과정을 신뢰하며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끝.
강의 추천받고싶은데 어디로 DM드리면 될까요?
잘 봤습니다 : ) 같이 성장하고 싶습니다!!
너무 좋은 글 입니다! 마지막 끝말도 심금을 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