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7일 오종인 멘토님의 추천으로 한 기업의 프론트엔드 개발자 직군을 뽑는 1차 면접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신입으로 채용절차를 준비하게 된다면 대부분 면접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가 많이 어려울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첫 면접을 보았을 땐 많이 긴장되고 어려웠지만, 점차 여러번 면접을 보면서 저만의 노하우가 생긴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번 면접을 준비 & 진행한 과정을 면접자의 입장에서 작성해볼까 합니다.

이 글은 제가 경험한 내용을 작성하기 때문에 정답이 아니고, 기업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용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면접 전

사실 이전에는 멘토님들에게 취업, 특히 병역특례 관련해서는 이야기를 나눠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런 추천을 받을줄은 몰랐는데, 동료 nakim님이 저의 상황을 멘토님에게 이야기해주셔서 병역특례와 관련된 추천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동료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

이전부터 저는 포트폴리오깃헙, 링크드인을 수시로 정리해왔었습니다. 멘토님께서 추천해주실때 따로 서류에 대한 준비를 하진 않았고 바로 만들어놓은 자료들로 진행했습니다. 워낙 기회가 예고되지 않고 자주 오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해두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면접을 보기 이전에 코딩테스트를 보지만 이번에 면접을 본 기업에서는 코딩테스트를 치루지 않았습니다. 코딩테스트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하자면, 이 역시 평소에 준비해 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매주마다 알고리즘 문제를 2~3문제씩 푸는 스터디를 진행했었습니다. 요즘에는 알고리즘이 아니라 JS Spec, 구현과 같이 실무와 관련된 코딩테스트를 치르는 기업도 있으니 이를 미리 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시 면접으로 돌아와서, 이번 면접은 서류를 통과하고 면접까지 준비하는데 3일이 주어졌습니다. 이번 1차 면접은 실무진 면접으로 안내받았기 때문에 기술면접을 준비했습니다. 관련해서 필수적으로 많이 물어보는 질문들은 인터넷과 블로그에 작성된 글들이 많기에 이를 읽고 생각해보고 면접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읽었던 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연히 모든 내용을 일일이 외우고 암기하는 것은 너무 어렵고 외우는 소질이 없는 저는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저는 해당 내용에 대해 흐름을 미리 생각하는 방식으로 면접을 준비했었습니다.

또한, 놓치기 쉽지만 회사의 정보를 알아두는것도 중요합니다. 제가 받은 안내 메일에는 꼭 기업의 서비스에 대해 알아두고 면접에 임하라는 빨간색 안내문이 있었지만, 이 안내문이 없다고 하더라도 서비스를 미리 체험해보고 이에 대한 생각을 미리 정리해 두는것도 좋습니다. 이 생각들은 이후 면접에서 직접 물어보거나, 면접 전 마지막으로 면접관에게 물어보는 질문들에서 물어본다면 더욱 본인을 각인시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중

코로나로 인해 면접은 화상면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면접관은 회사에서 프론트엔드장이였고, 한시간동안 친절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빨간 안내문으로 적혀있었던 서비스와 관련된 질문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면접 당시 나왔던 질문들을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경험 & 서비스

  • 회사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을 말해주세요.
  • 서비스를 사용해보면서 불편했던 점이 있었나요?
  •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좋았던 경험과 나빴던 경험이 있나요?
  • 서비스 분야와 관련된 컴포넌트를 만들어본 적 있나요?
  •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디자인도 해야된다고 생각하나요?
  • 요즘 관심있는 기술 분야를 알려주세요.
  • 기술을 배우는 방식이 어떻게 되나요?

기술 (JS & WEB)

  • 호이스팅이란 무엇인가요?
  • var, let, const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 JS를 이용해 Drag & Drop을 어떻게 구현해야 할까요?
  • 웹 브라우져에서 사이트를 렌더링 하는 과정이 어떻게 되나요?
  • 웹 최적화 기법에는 무엇이 있나요?

기술 (CSS)

  • Box model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 content-box와 border-box는 어떤 점이 다른가요?
  • Block 요소와 Inline 요소는 어떤 점이 다른가요?
  • Flex 속성을 설명해주세요.
  • Element를 숨길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주세요.

대부분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드렸지만 이전 면접에서는 CSS과 관련된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어 살짝 당황하기도 했고, 기존에 CSS를 다룰때 주로 검색을 통해 바로바로 찾고 써먹기 때문에 엄청 익숙하지 않아 CSS 부분에서는 일부 질문을 제대로 답변을 못 드린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이에 대해 오종인 멘토님께선 “면접에서 답변을 잘한다고 합격하는 것 아니고 답변 못한다고 불합격하는 것 아니다” 라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또한 면접에서 모르는 내용이거나 햇갈리는 내용이 나왔을때 면접자가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중요 평가 포인트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이후 반대로 제가 면접관님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드렸습니다.

  • 회사에서는 Typescript를 사용하지 않는것인지 궁금합니다.
  • 재택근무에 대한 회사의 정책이 있나요?
  • 코로나 이후로 서비스에 타격을 입었는지 아님 수혜를 입었나요?

면접 후

채용 절차는 빠르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빠르게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장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면접 당일,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 바로 1차 합격 결과가 도착했습니다! 또한 다행히 CSS 부분에서의 실수들은 감안해주신 것 같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2차 면접에서 받았던 질문들에 대해 다뤄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