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속 url : http://42seoul.io/cluster

Zoom 으로 운영됩니다.
계정가입은 그냥 자기 맘대로 가입하시면 됩니다.
다만 계정이름은 Intra ID 와 맞춰줍니다.
중복 나면 가장 비슷한 걸루.
그래야 덜 헷갈리겠죠?

0. Serendipity

세렌디피티.
“우연성”
원래 과학실험 분야의 용어인데,
영화가 나오면서 일반인들한테도 알려집니다.
“우연히 이루어진 좋은 만남”
이런 뜻으로 굳어지죠.

단순히 좋은 말로 끝나는 건 아니구요.
SNS 를 만들 때 “세렌디피티”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장치입니다.
유저의 참여률이 매우 좋아지거든요.

유튜브의 “알 수 없는 알고리즘”,
이게 세렌디피티입니다.

즉, 세렌디피티는 “관계맺기”의 시작으로,
좋은 커뮤니티의 핵심입니다.
긍정적 방향으로 동작할 때 가치가 빛납니다.

1. 클러스터

학교를 나오면 “클러스터”가 있습니다.
컴퓨터가 묶여있는 집합을 의미하죠.

땡 !!!

42 에서 클러스터는 “컴퓨터 클러스터”가 아닙니다.
“학습 클러스터”를 말합니다.

동질성으로 묶이는 군집을 뜻하며,
집단학습을 위한 적정규모로 구성됩니다.

전 세계 캠퍼스마다 클러스터 규모가 다르며
이에 따라 학습효과도 달라집니다.

얼마나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에꼴”만 아는 비밀입니다.
다만 지켜야 할 “최소규모”만 캠퍼스 운영진에게 공유되어 집니다.

즉, “그룹규모”도 집단학습의 중요한 요소이며,
비밀에 부칠만큼 중요한 노하우이기도 합니다.

2. 피씬

“개발자”라는 공통관심사의 사람들과 만나고
잘 모르는 사람과도 함께 설명을 듣고,
과제를 풀 때도 함께 토론하고,
소스코드를 보며 질문하고 성장하는 것.
이 학습방식이 에꼴의 핵심이자 정체성입니다.

“피씬”은 이 학습법에 맞는지,
“학습공동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시험과정이자 훈련과정입니다.

3. 학습공동체

Learning Community.
커뮤니티에서의 시작은 “만남”입니다.
하지만 “팬데믹”이 오면서 클러스터에 나올 수 없게 됩니다.
많은 학생들이 1인 학습을 시작합니다.
“학습공동체” 가 동작하지 않죠.

에꼴42 에선,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고립학습”을 하게 됩니다.

“1인 학습”과 “고립학습”은 다릅니다.

개발자는 “교류”를 통해 “양적인 확장”을 하고,
“집중”을 통해 “질적인 성장”을 하게 됩니다.

“1인 학습”은 “집중”이며 분명히 필요합니다.
하지만, “고립학습”은 아닙니다.
고립학습은 도를 닦고자 지리산에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개발자가 되는 건 절대로 도사가 되는 게 아닙니다.

4. 만남

첫만남이 좋으면 그 곳에 오는 일이 즐겁습니다.

파리캠퍼스에선 이런 만남이 계속 만들어집니다.
Meet-up, Seminar, Club 활동 말이죠.

이런 만남에서 호기심이 생겨나고,
호기심이 “학습동기”로 이어지고,
“학습동기”가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학습동료는 서로를 백업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죠.
이 인연이 이어져 평생의 동료가 되기도 하고,
스타트업의 동료가 되기도 합니다.

만남의 시작은 이렇게 이루어집니다.

  • (내가 다가가기) 우연히 거기에 나온 사람에게 말을 건다.
  • (타인이 다가오기) 도움을 요청했는데 누군가 답을 해주다.
  • (제3자가 시키기) 누군가 그 사람을 나에게 배정해주다.

“제3자가 시키기”은 시스템이 만들어줍니다.
“타인이 다가오기”는 슬랙에 도움을 요청하면 됩니다.
하지만 “내가 다가가기”는 안됩니다.
누가 있어야 다가갈 수 있으니까요.

오직 캠퍼스에 나올 때만 가능합니다.
고민을 하다 온라인에 “클러스터” 공간을 열었습니다.

참고로 “제3자가 시키기”는 실패했을 때
책임을 떠넘기기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실패의 갈등”이 매우 커서 허들로 작동할 때
이를 낮추기 위한 효과적 장치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환경에선
가장 우선순위가 낮습니다.

책임을 회피하는 걸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으니까요.

5. 에티켓

“온라인 클러스터”를 이용할 땐 에티켓이 있습니다.

(1) 얼굴을 보여준다.

강의형 수업에선 “비디오”를 끄는게 “필수 에티켓”입니다.
강의자에게 시스템 여유를 확보해주는게 배려니까요.

하지만, 집단학습에선 그렇지 않습니다.
서로가 말을 거는 방식입니다.

우리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진 않습니다.
그래서 “비디오”를 켜는게 “필수 에티켓”입니다.

“클러스터”는 “모여서 고립학습”을 하는 장소가 아닙니다.
필요할 때 들어오되, 들어오면 “내 얼굴”을 드러내는게 “기본 에티켓”입니다.

회사에서도 그렇습니다.
회사에는 “강의형 소통”이 없습니다.

듣기만 하라고 월급을 주는게 아니라,
재능을 모아 해결책을 만들라고 월급을 주기 때문입니다.

들어오자 마자 “비디오”를 끄는 건,
수동적 태도임을 어필하는 겁니다.
협업이 필수인 개발팀에게는 결코 선호되지 않는 행동입니다.

(2) 함께 연구하며 배려하기

어떻게 공부해야 정답일까?
학생들은 궁금합니다.

집단학습은 곧잘 누군가의 독주로 빠지거나
조용히 배려만 하다 아무것도 못하고 끝나거든요.

그러나, 가르쳐줄만한 정답은 없습니다.
구성원과 목적에 따라서 달라지거든요.
맥락과 상황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무규칙 경기로 시작하며,
상황에 따라 규칙을 세우고,
조금 더 앞으로 나가기 위해
새로운 규칙을 만들고 시도해보는 겁니다.

정말 아무런 힌트도 없냐?
그건 아닙니다.
이미 교육학에서 많은 방법들이 시도되었습니다.
맨 아래에 읽어볼만한 글들을 추가했습니다.

요약해보면, 방법에 자유도를 주기 위해
목적에 집중합니다.

시작 전에 목적에 합의하고,
토론 중에 목적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예를 들면, 서로에게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것.
토의를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는 것.
두가지에 집중합니다.

해보면 … 잘 되는 날도 있고, 아닌 날도 있습니다.
이렇게 성장하는게 “우당탕탕 성장기”입니다.

5. 접속하기

온라인 클러스터는 “줌”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가입할 때 nickname 이랑 비슷하면 좋습니다.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6. 로비

가장 먼저 들어가는 곳이 “로비”입니다.
대기실이죠.
심심하니까 캠퍼스 곳곳을 몇개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에는 좋은데,
겨울엔 좀 쓸쓸하더군요.

코로나가 얼른 물러나서 다시 북적이는 캠퍼스가 되면 좋겠습니다.

로비는 보통 조용히 얼굴을 익히는 곳으로 사용됩니다.
처음 보는 얼굴이 있다면 말을 한 번 걸어보세요.

혹시 이야기가 잘 통해서 몇명이 함께 떠들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로비에서 떠들자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됩니다.
이 때는 “소회의실”로 이동합니다.

오른쪽 아래에 “소회의실 참가” 버튼이 있습니다.

8. 회의실 입장

특정 회의실에 참가하면 됩니다.
현재 자유롭게 열어두었습니다.

처음 와서 심심하시다면,
다른 방에 조용히 참가해봅니다.

잠깐 듣다가 아니면 빠져 나옵니다.
학습그룹의 흐름을 중간에 끊는 건 권장하진 않습니다.

초청되어 갔다면 함께 떠들어봅니다.

이 그룹에 어떻게 어울릴 것이냐?
이런 건 개인의 숙제입니다.

참고로, 이런 방식은 “외향적인 성격”에만 효과적일까요?
아닙니다.
연구에 따르면 집단학습은 “같은 집단이라는 인식”이 클 때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ingroup 이라고 하는데 이건 친밀도에 기인하죠.

즉, 친해지기가 우선입니다.
“에티켓”은 친해지기를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그리고, 서로에게 다가서는 방법은
이미 “피씬”에서 다 익혔잖아요?

9. 의무사항인가요?

아닙니다.
“에꼴42″는 “학습환경”입니다.

오고 안오고는 자기 마음입니다.
들어오고 나가는 것도 자기 마음입니다.

누가 체크하지 않습니다.
다만,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됩니다.

“에꼴42″는 함께 하는 “학습환경”입니다.
온라인 클러스터는 멘토단이 주관합니다.
갈등이 심해지거나 문제가 되면 멘토단이 개입합니다.

꾸준히 나오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집에 혼자 있으면 심심하니까요.
몇가지 팁을 드려봅니다.

가능하면 시간대를 정해둡니다.
아무래도 습관화하기 좋고,
비슷한 시간대에 모이는 친구들과 사귈 수 있으니까요.

사람들이 모이면 멘토들이 종종 번개를 합니다.
외부 개발자분이나 유명인을 모셔서 세미나를 합니다.

학생들이 많을수록 이런 행사는 자주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비전공자도 취업할 수 있나?”
“비전공자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요점정리만 해주는 강사는 없습니다.
그런 게 요점정리가 될리도 없구요.

자전거 타는 걸 글로 배울 순 없습니다.
가장 좋은 건 그냥 타보는 거죠.

멋진 사람이 되려면 그런 사람을 만나 보는 겁니다.
돈을 많이 벌려면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을 만나보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참고로 외부인사를 모시다보면,
간혹 나쁜 인상을 드리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땐 안합니다.

평판과 소문은 단방향이라 거두어 들일 수 없습니다.
우리의 좋은 모습만 바깥에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온라인 클러스터가 “캠퍼스”에 나오지 못하는 분들에게
“세렌디피티”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