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생들을 면담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블랙홀 대상자를 상세히 면담하고 있습니다.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아, 42과정에 대한 오해가 많구나 …”

이 글은 이제 피씬을 통과하고, 본과정을 시작하는 학생들을 위한 글입니다.
아직도 42학습법에 익숙해지지 못해서 헤매는 학생들을 위한 글입니다.
한 달 이내로 “블랙홀”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들을 위한 글입니다.

42에 가면 무엇을 배울 수 있나 궁금한 예비지원자들을 위한 글이기도 합니다.

1. 용어 정리

“에꼴42″를 번역하면 “42학교”라는 뜻입니다.
교육과정은 “42 과정”이라고 부릅니다.
영어로는 “42 cursus”라고 합니다.

“42 Seoul” 은 “42 학교 서울 캠퍼스”라는 뜻입니다.
“42 Tokyo” 등 도시 이름을 붙여서 말합니다.

“에꼴42″는 이 전체를 부르는 말이기도 하지만,
“파리캠퍼스”(본캠퍼스)을 지칭하는 대명사로도 쓰입니다.

2. 커리큘럼

42 본과정은 컴퓨터 공학과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랑스 대학 기준, 학사과정과 석사과정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학위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학사수준”, “석사수준”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국내 대학과는 어떻게 다를까?
나라가 다르니 “커리큘럼”의 모습은 완전히 다릅니다.
더구나 “프로젝트 기반 과제”들이라 프랑스 일반대학교와도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비슷합니다.
결국 프로그래밍을 위한 내용이고, 기초과정이니까요.

강의식 학습방법이 아니라,
동료학습방법이기 때문에
나중에 몸에 남는 능력과 경험은 완전히 다릅니다.

컴공과 과정을 아주 잘 이수한 학생이라면,
“42” 과정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컴공과가 아닌 학생들이
비학위과정으로 컴공과 과정을 익히고 싶다면,
“42”는 매우 매력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3. 학습과 교육

교육은 누군가를 가르치는 행위를 통털어서 말합니다.
하지만 협의로만 말하면 이렇습니다.

“교육”은 누군가 가르치는 것이고,
“학습”은 스스로 익히고 배우는 것입니다.

“에꼴42″는 크게는 교육과정이지만,
내부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은 모두 “학습”입니다.
모두 스스로 해야 하며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능동주의 교육철학(Active Pedagogy)을 기반으로 설계된 “교육과정”이며,
20년 이상 프랑스 교육현장에서 검증되고 수정되어 온 교육방법입니다.

4. 학습방법

42 본과정의 학습방법은 “피씬”의 연장선입니다.
“피씬”을 한 달 동안 하는 이유는 “본과정”을 그렇게 하라는 뜻입니다.

동료학습, 러시, 상호평가 등 모두 “피씬” 그대로입니다.
본과정은 “피씬”의 확장판이며, 더도 덜도 아닙니다.

물론 아무도 강요하진 않습니다.
선택은 본인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자유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책임이란 학습의 결과를 말하며,
제대로 공부하면 높은 실력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낮은 실력을 갖게 됩니다.

“피씬”은 “동료학습법”이 맞는지를 걸러내는 과정이며,
42 본과정도 “동료학습법”을 통해서 성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5. 동료학습법이란

동료를 교수자로 활용하는 학습법이라는 뜻입니다.
강의식 교육이 아니어서 교수, 강사로 부르지 않습니다.

개발자가 되기 위해선 “기술” 외 “소통스킬” 같은 “소프트스킬”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잘할 순 없습니다.

동료학습이란 각기 서로의 장점을 나누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협력,성장하도록 설계된 방법입니다.

이 과정은 개발자가 사회 속에서 성장하는 방법과 유사하며,
이 과정을 훈련하고 습관화시켜 나가는 것이 42과정이 추구하는 것입니다.

6. 동료학습법이 맞지 않다면?

다른 교육과정을 추천합니다.
하나의 교육과정이 모든 면에서 최고일 순 없습니다.

42과정은 동료학습법을 정체성으로 합니다.
42에서 “동료학습”은 옵션이 아니라,
꼭 해야만 하는 “생존스킬”입니다.

동료학습법이 나에게 맞지 않다면,
다른 교육과정을 선택하는 것이
노력과 시간 관점에서 이익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동료학습일까?
피씬 때 느낀 방법들이 우선 내가 해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다르고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차츰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7. 다른 과정이랑 병행할 수 있나요?

에꼴42는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60시간을 권장합니다.
주5일 학습기준 하루 12시간 공부하길 권하는 겁니다.
과제별로 나와 있는 돌파일수는 이 시간을 기준으로 합니다.
그런데… 너무 빡세죠.

멘토단은 적어도 일주일에 40시간은 권장합니다.
하루 8시간, 일반 회사들의 근무시간 기준입니다.

실력은 투자한 시간만큼 늘어납니다.
급성장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노력한 시간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수업이 없으므로 다른 과정과 병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병행을 배려하고 만들어진 교육과정은 아닙니다.

8.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회사 일은 만점 받는 게임이 아닙니다.
통과해야 하는 목표나 관문이 아닙니다.
일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회사 일은 학교과제와 명확히 다릅니다.
프로젝트는 개발자에겐 일상입니다.

과제를 “Project”라고 부르는 이유는 “회사일”처럼 해보라는 뜻입니다.
회사일에는 고객과 요구사항이 있습니다.
이 일을 해내기 위해선, 제일 먼저 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결과를 만들려면 동료들과 협력해야 합니다.

실력이 는다는 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는 뜻입니다.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건,
그 일을 “재현” (다시) 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만들고 변형하고 응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C 로 만든 걸 C++로도 만들 수 있고,
Java 로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원리를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과제를 Pass 했는데 그 일을 재현할 수 없다면 내 실력이 아닙니다.

그렇게 실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에꼴42″의 커리큘럼입니다.
혼자서 못하고 서로의 지식과 경험교류가 활발해야 합니다.
서로에게 보태면서 경험을 키워가야 합니다.

그게 동료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과제제출을 해도 나 자신에게 아무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과제 클리어를 올바로 한 게 아닙니다.

이게 밝혀지는 순간은 평가받는 순간이 아닙니다.
기업현장에 취업해서 바로 그 일을 해야 할 때입니다.

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 했다가,
그 일을 받으면 슬그머니 그만두는 케이스가 적지않게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할지는 오직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9. 블랙홀

본 과정을 시작하면 학생들은 과제를 위한 “수행기간”을 받습니다.
“프로젝트”에 “기한”(일정)이 부여되는 것과 똑같으며,
사람이 아니라 교육 플랫폼에 의해 자동으로 주어집니다.

즉, 모든 학생은 기본적으로 “과제”를 클리어함으로써
블랙홀로부터 벗어나는 퀘스트를 자동적으로 부여받으며,
공통과정을 완료하는 순간 “블랙홀”에서 자유로와지게 됩니다.

수행시간을 모두 소진해도 과제를 풀지 못했다면,
로그인이 자동 차단되어 학습을 이어갈 수 없습니다.

로그인이 차단된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계정이 삭제됩니다.
사실상 “42 퇴학제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블랙홀에 빠졌다”라고 표현하며,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라는 “42” 에피소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수행기간은 매우 느린 사람도 클리어할 수 있도록
20년 이상 축적된 통계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정되었습니다.

블랙홀에 빠진다는 것은,
굉장히 느슨한 운영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에꼴42는 학생들이 동료학습과 맞지 않거나,
42 교육철학과 맞지 않는다고 받아들이며,
가능하면 구제하지 못하도록 권고합니다.

즉, 동료학습을 익히지 못하고 42과정을 수료하는 건
에꼴42의 인재상과 맞지 않다는 뜻입니다.


10. 블랙홀 상담 과제 번역

10-1. 과제설명

2019년 에꼴42는 커리큘럼을 대폭 개정했습니다.
구과정, 신과정 이렇게 구분하는데,
구과정에는 블랙홀에 빠진 친구를
사후에 동료들이 회복시켜주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과정이 들어오면서 이 과정을 삭제했습니다.
블랙홀에 빠지기 전 스스로 컨트롤하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 때 사용하던 질문지는
“42에서 학생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 기준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을 간단히 번역해 보았습니다.
본과정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과제명칭 : blackhole peer Help

10-2. 상담에 들어가기 전

아마 당신이 블랙홀에 빠졌다면…
매우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속한 팀(그룹) 때문일 수 있다.

나에게 맞는 작업환경을 갖추지 못했거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혀 도움을 못받았다고 느낄 수 있다.
혹은 내일이면 끝날 줄 알았던 프로젝트가 실제로는 며칠 더 걸리기도 한다.
이 프로젝트를 내가 잘 알고 있다고 스스로 속이고 있을 수도 있다.
내 힘으로 했다고 생각한 프로젝트가
사실은 친구가 다 해준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친구들과 입코딩만 하느라 시간을 허비했을 수도 있다.

… 만일 이렇다면 다음 프로젝트를 잘할 수 있을 리 만무하다.

그게 아니라면, “고립” 때문일 수도 있다.

  • 내가 다른 사람과 만날 수 없다면?
  • 그래서 그룹 스터디를 할 수 없다면?
  • 무시당하거나 싫어하는 걸 내가 두려워한다면?
  • 다른 사람과 제대로 소통할 수 없다면?
  •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잘나가는데 나만 바보야….”
  • 혹시 이런 생각에 갇혀버린 거라면?

… 진짜로 42과정이 나에게 맞는지 고민해보자.

안타깝게도 보다 사적인 이유때문일 수도 있다.

다양한 요인들이 나를 프로젝트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건강, 가족, 재정문제 등등…

하지만, 좋은 소식이 있다.
바로 “실패는 나를 성장을 이끄는 가장 효과적인 과정”이라는 것이다.

자, 여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10-3. 상담의 목표

“왜 난 실패했는가?”
(블랙홀 탈피하기 퀘스트를 실패하고 말았는가?)

반성없이 실패를 겪는 건 전혀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과제의 목표는 여기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갖는 것이다.

상담의 목표는 이 이유를 깨닫고
스스로 필요한 결론에 다다르는 것이다.

그래서 “상담자”는 “블랙홀 당사자”에 대해
냉정한 이성과 동정심, 존경심을 가지고
이 상황에 대해 토의해 볼 필요가 있다.

“블랙홀 당사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이것이다.
“스스로 해결책을 말로 설명해 보는 것”

10-4. 기본원칙(요약)

  • 사적인 이야기를 할지 말지는 전적으로 당사자가 결정한다.
    “상담자”는 굳이 묻지 않는다.
    말하기 불편하다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된다.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오직 당사자가 선택한다.
  • 교육생이 아무리 심리학 박사일지라도, 42에서는 그냥 학생일 뿐이다.
    여기서 핵심은 자기 상황과 자기 자신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하는 것이다.
  • 이 과제는 힐링과정이 아니다.
    때에 따라선 심리치료부터 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다만 자격을 가진 전문가와 함께 하라.
    하지만, 42는 그런 장소는 아니다.
  • … (기타 생략) …

10-5. 상담주제

(1) 동기가 뚜렷한가?

솔직해지자.
42과정을 성공적으로 돌파하기 위해서는 진짜 동기를 찾아야 한다.
다음 질문을 던져보자.

  • 왜 42에 들어왔나?
  • 여기서 뭘하고 싶은가?
  • 어떤 목적을 달성하고 싶은가?
  • 그건 나의 선택이었나?
  • 42가 정말 나에게 맞는 교육과정인가?
  • 동료학습이 정말 나한테 잘 맞는가?
  • 나는 도전 자체를 두려워하지 않는가?
  • 나는 스스로 뭔가를 발견하는 게 좋은가?
  • 나는 자발적인 성격인가?
  • 42에서 공부하는건 정말 즐거운가?

만일 동기가 뚜렷하지 않다면 42와 맞지 않을 수 있다.

(2) 캠퍼스에서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

42에서 성공하려면 이 과정에 높은 열정과 참여 의식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 충분한 시간을 투입하지 않고,
실력을 쌓는다는 건 솔직히 불가능하다.

42는 풀타임 교육과정이다.
42는 미래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훈련방법”과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주기 위해 구성된

풀타임 고등교육과정이다.

  • 충분히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
  • 도대체 난 왜 이걸 하고 있는지,
  • 아니면, 또 왜 안하고 있는지?
  • 더 잘할 수 있다면, 어떻게 더 잘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3) 결과물이 만들어지고 있나?

42에서 시간을 쓰는 것은 매우 좋은 출발이다.
하지만, 이 시간을 의미있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

  • 나는 42에서 어떻게 시간을 쪼개어 쓰는가?
  • 나는 캠퍼스 어느 장소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쓰는가?
  • 나는 왜 그렇게 시간을 쓰는가?

스스로 이런 것도 분석해볼 수 있어야 한다.

  • 컴퓨터에 로그인 한 채, 나는 어디에 시간을 쓰고 있는가?
  • 개발도구에 시간을 쓰고 있는가,
  • 아니면 웹브라우징에 시간을 쓰고 있는가?

왜? 왜? 왜? 왜? 왜?
나는 나의 업무생산성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가?

정말, 진짜로 이 문구에 동의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연습이 완벽을 만든다.”
“그 누구도 바라보는 것만으로 자전거를 타게 될 수는 없다.”

(4) 교육철학

우리의 교육모델은
당신이 학습공동체(our community)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지게 만든다.

이런 교육모델이 당황스러울 수 있다.

  • 그냥 주어진 규칙대로 움직이고 싶다면?
  • 동료평가를 그냥 불편한 시험제도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다면?
  • 평가과정을 그냥 불필요한 시간낭비로 받아들이고 있다면?

그렇다면 우리 교육모델과 맞지 않는 거다.
그리고 또 생각해보자.

  • 왜 상호작용이 중요한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 내가 만든 이 코드를 진짜 내 코드로 만들지 못했다면?
  • 이미 클리어한 프로젝트를 맨 처음부터 다시 만들 수 없다면?

나 스스로 이렇게 할 수 없다면 …
나는 이 프로젝트를 진짜로 한 게 아니다.

그게 아니라면 치팅을 한 것인데…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 나는 왜 치팅을 했는가?
  • 내가 무언가에 막혀 있다면, 도대체 왜 막혀 있는지
  • 막힌 문제를 풀기 위해 나는 무엇을 했는지?
  • 정말 나는 제대로 동료학습을 하고 있는 것인지?

만일 옆에 있는 동료가 뭔가에 막혀 열심히 싸우고 있다면?
나 스스로에게도 이렇게 물어봐야 한다.

  • 나는 여기서 뭘 어떻게 해야 할까?
  • 왜, 나는 다른 과정에 안 가고 여기에 있는가?
  • 나는 진짜로 동료학습을 하고 있는건가?

이 답변에 진지할 수 있어야 한다.

(5) 목표

단거리든 장거리든.
살아가면서 목표를 정하는 건 중요하다.

  • 최소한 한달에 3번의 시험은 참석하자.
  • 3년안에 21레벨에 도달하자.
  • OOO 회사에서 꼭 인턴쉽을 하자. 등등.

나 스스로 목표를 만들어 보자.
목표가 동기를 만들어낸다.
목표가 있나?

아직 없다면 블랙홀에 걸린 지금, 그걸 생각해볼 시간이다.
있다면 한 번 더 생각해보자.

  • 지금 나는 이 목표를 위해서 가고 있는 것인가?
  •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그 목표를 위한 일들인가?

(6) 개인적인 상황

일반 지침에서도 적었지만,
상담을 하면서 개인사정을 말하는 건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이다.
하지만 아닐 수도 있다.

개인적 사정으로 어려움에 부닥쳤다는 건
다양한 형태의 문제와 책임이 함께 섞여 있다는 뜻이다.

누군가 이야기를 털어놓는 게
해결책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개인 사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편하든 아니든,
이 질문에는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스스로 이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가?”
“나는 해결방법을 알고 있고, 누구를 만나서 어떤 도움을 부탁해야 할지 충분히 알고 있는가?”

(7) 결론

즉 이유가 어떻든, 결론은 이 질문에 답을 하는 것이다.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는가?”

이미 노력을 하고 있다면,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여기에 비법은 없다.

커리큘럼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려면,
당신은 좀 더 시간을 들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아무도 당신을 대신해서 그렇게 해주지 않는다.
결국 당신의 선택이 당신의 미래다.
결국 당신의 성공은 당신이 만들어 내는 거다.

(번역 끝)


11. 학교는 무엇으로 평가 받는가?

학교는 결국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로 평가 받습니다.
(비학위 과정이라 공식적인 졸업은 없습니다만…)

졸업생들이 좋은 개발자가 아니라면?
졸업생들이 교육과정의 취지와 전혀 다른 사람들로 채워진다면?

아무리 훌륭한 멘토가 와도,
아무리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가지고 와도,

학교는 밖에서 보여지는 그대로
이미지가 굳어지고 평가받게 됩니다.

누가 평가하는 걸까요?
– 회사가 평가하고, 선배 개발자들이 평가합니다.

왜 평가하는 걸까요?
점수 주려고 평가하는 게 아닙니다.
회사에서는 선배나 후배 모두 함께 일하는 동료입니다.

평가는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 확인하는 과정”이며,
한 번 내려진 평가는 나의 평판으로 오랫동안 자리 잡게 됩니다.

제가 멘토로서 선배 개발자로서,
지켜본 “42과정”은 매우 매력적이고 훌륭합니다.
다른 교육 과정과 비교해도 높은 기대감을 품게 합니다.
제대로만 한다면 많은 기업들이 탐낼만 합니다.

하지만, 좋은 회사에 가는 것은 결국 학생들 몫입니다.
과거에 몇명을 좋은 회사에 보내준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결국 매칭은 타인의 선택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좋은 개발자로 인정받는 건 결국 당사자 몫입니다.
그 평판이 모여 좋은 학교가 됩니다.

42과정을 통해 좋은 동료를 찾고 많은 경험을 하고
실력을 높여서 사회로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렵고 고민이 되고 벽에 부닥친다면 멘토를 찾으세요.
멘토단 문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12. 예비지원자

  • 나 스스로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누가 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 더 편하다면?
  • 동료학습이 나랑 맞지 않고,
    협력학습, 집단학습이 궁금하지 않다면…

42과정은 결코 적합한 선택이 아닙니다.

  • 새로운 환경에 나를 던져 넣는게 두렵고,
  • 당장 3개월 이내에 개발을 배워 취업하고 싶고,
  • 어떤 직장이든 일단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면?

42과정은 결코 적합한 선택이 아닙니다.

  • 컴공과 과정을 배우고 싶은데
    비학위라도 1~2년 이내에 익힐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 조용히 앉아서 공부하는 것보다
    몸으로 부딪히며 배워가는 걸 더 좋아한다면.
  • 혼자서 공부하는 것보다,
    사람들과 어울려서 과제를 풀어나가는게 더 좋다면.

42과정은 꽤 훌륭한 선택입니다.

  • 특히 빠르게 변하는 기술환경 속에서
  • 도대체 개발자들은 어떻게 적응하는지 궁금하다면,
  • 나도 그 스킬을 익히고 싶다면

42과정은 매우 훌륭한 선택입니다.

소프트웨어마에스트로, SAFFY,
네이버 부스트캠프, 우아한 테크코스 등
개발자 양성과정이 많습니다.

각 과정들은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습니다.
42과정을 지원코자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42만의 특징을 충분히 알고 지원하셨음 좋겠습니다.

끝.